깨달음과 지혜의 글

염표문(念標文)

머털도사 오경준 2014. 11. 20. 16:45

[11세 도해단군 염표문(念標文)]

 

 

 天은 以玄默爲大하니 其道也普圓이오 其事也眞一이니라.

 천    이현묵위대       기도야보원       기사야진일

 

地는 以蓄藏爲大하니 其道也效圓이오 其事也勤一이니라.

지    이축장위대       기도야효원       기도야근일

 

人은 以知能爲大하니 其道也擇圓이오 其事也協一이니라.

인    이지능위대       기도야택원       기사야협일

 

故로

 

一神降衷하사 性通光明하니 在世理化하야 弘益人間하라.

일신강충       성통광명       재세이화       홍익인간 

 

 

 

<염표문>  

 

하늘은 아득하고 고요함으로 광대하니, 하늘의 도는 두루 미치어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참됨으로 만물을 하나되게 함이니라. 

 

땅은 하늘의 기운을 모아서 성대하니, 땅의 도는 하늘의 도를 본받아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쉼 없이 길러 만물을 하나 되게 함이니라. 

 

사람은 지혜와 능력이 있어 위대하니, 사람의 도는 천지의 도를 선택하여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서로 협력하여 太一의 세계를 만드는 데 있느니라. 

 

그러므로 삼신께서 나의 속마음에 내려와 계셔

사람의 本性은 삼신의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 

삼신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교화하고 깨우쳐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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衷(충)은 속마음 충, 정성스러운 마음 충으로

忠(마음의 중심​=곧은 마음,眞心)과 같은 뜻이다.

인간의 깊은 속 마음이 마치 검은 옷을 입거나 누더기 옷을 입거나 깨끗한 옷을

입은 것처럼 환하게 드러나는 보이는 경계가 천지의 마음(一心경계)이다. ​

그러므로 천지는 나의 마음엔 낀 티끌 하나까지도 ​그대로 보고 있다.

 

정성스럼 마음(眞心)으로 부모를 대하는 것을 孝라하고

정성스럼 마음(眞心)으로 임금을 대하는 것을 忠이라 하고

(현대적으로는 자신의 직장이나 모시는 상사에게도 해당됨)

정성스럼 마음(眞心)으로 남편(아내)를 대하는 것을 烈이라 한다.

德과 仁과 敬과 誠이 모두 하나의 이치이다.

세상의 온갖 문화와 제도는 인간의 마음이 마치 나뭇가지와 이파리 같이

표출(表出)된 것이니 교육,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을 바로 세우는 근본은 오직 

사람으로 하여금 천지의 참된 이치(三神의 가르침)를 깨우치고

誠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니 쉽고도 간단한 일이다.

아무리 세상이 복잡하더라도 治世의 근본은 다만 虛慾을 버리고 참된것에

힘쓰게 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千變萬化(천변만화)하는 術數의 세계에 집착하는 자들은 그 窮極의

경계를 깨칠수 없으니 모든 변화의 근원이 오직 一 太極 임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천지의 모든 法이 歸一하니 道之大原이 出於三神이라 한것이다.

三神은 即 一神을 뜻한다.

그러므로 古人이 術에 빠지면 道에 오르지 못한다 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