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인연

결혼이란 만나서 3일을 생각하다가 3개월간 열렬히 사랑하고

결혼해서 3년간 싸우다가 30년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것이라 한다.

부부의 인연은 원한과 증오의 까르마가 작용하여 부부로 만나기도 하고 사랑에 대한

집착이나 강렬한 염원이 부부의 인연을 만들기도 하며 감사와 은혜의 긍정적인

까르마가 부부의 인연으로 이어지기도한다.

 

결혼생활은 사람에 따라 행복감과 과 안정감 혹은 배신과 증오심 서로에 대한 구속이라는 

양극단의 모습으로 연출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의 부부관계가 심한 갈등과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다면 현생에서의 부부의 인연은

과거(전생)의 부채를 청산하고 영적인 진화를 위해, 마치 학생에게 주어진 숙제와도

같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현재 나에게 주어진 눈앞의 현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道를 닦는 것이지

명상수련원에 회원 등록을 하여 명상음악 틀어놓고 폼잡고 앉아 있는것은 마음 공부와는

거리가 먼, 정신적 허영과 사치일 뿐이다.

마음을 닦는 공부는 현실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과정속에서 모든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가족을 위해, 내 이웃과 사회, 국가와 민족을 위해,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봉사라 하니 노숙자들 밥 퍼주는 것만 생각하지말고. . .인류를 위해 역사를 위해 가장 크게

봉사한 이들은 역대의 聖人과 哲人들이다.)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은 참 스승을 만나 옳바른 가치관과 진리관이 정립된 후에 가능하다.

인과(因果)의 법칙은 마치 수학의 방정식과도 같아 한치의 어긋남도 없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를 확연하게 안다면

그는 이미 賢人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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閉門卽是深山 讀書隨處淨土

문을 닫으면 깊은 산속처럼 조용하고 책을 읽으면 어디나 정토와 같다​.

 

진계유(陳繼儒 1558~1639)​의 이 詩는 단순히 독서의 즐거움을 읊은것이 아니라

修心에 대해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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