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청천(萬里靑天) 만리청천(萬里靑天) 멀고 먼 푸른 하늘 운기우래(雲起雨來) 구름 일더니 비가 내린다. 공산무인(空山無人) 빈 산에 사람 없는데 수류화개(水流花開) 물은 흐르고 꽃은 피네. 寂滅 시, 漢詩,時調 감상 2022.03.06
淸夜吟, 邵雍 <淸夜吟> 邵雍 月到天心處(월도천심처) : 달이 하늘 중심에 이른 곳.風來水面時(풍래수면시) : 바람이 수면으로 불어온 시간.一般淸意味(일반청의미) : 똑 같은 두 가지의 맑은 의미를料得少人知(요득소인지) : 아는 이 적음을 알았도다. 달은 <수양을 지향하는 사람의 마음이나 정신.. 시, 漢詩,時調 감상 2018.05.27
사평역(沙平驛)에서 사평역(沙平驛)에서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내면 깊숙히 할 말.. 시, 漢詩,時調 감상 2018.03.12
사는 맛 - 정 일 근 사는 맛 정 일 근당신은 복어를 먹는다고 말하지만 그건 복어가 아니다, 독이 빠진 복어는 무장 해제된 생선일 뿐이다 일본에서는 독이 든 복어를 파는 요릿집이 있다고 한다, 조금씩 조금씩 독의 맛을 들이다 고수가 되면 치사량의 독을 맛으로 먹는다고 한다 그 고수가 먹는 것이 진짜 .. 시, 漢詩,時調 감상 2017.12.08
落照(낙조) 朴文秀(박문수)의 登科詩 落照(낙조) 耆隱 朴文秀 落照吐紅掛碧山(낙조토홍괘벽산) 寒鴉尺盡白雲間(한아척진백운간)問津行客鞭應急(문진행객편응급)尋寺老僧杖不閑(심사노승장불한)放牧園中羊帶影(방목원중양대영)望夫樓上妾低鬟(망부루상첩저환)枯木蒼煙溪南里(고목창연계남리)短裳樵童弄笛還(단상초동.. 시, 漢詩,時調 감상 2017.02.22
思親(사친)-申師任堂(신사임당) 思親(사친) 申師任堂(신사임당) 千里家山萬疊峯(천리가산만첩봉) 천 리 머나먼 고향은 만 첩의 봉우리 歸心長在夢魂中(귀심장재몽혼중) 돌아가고픈 마음 길게 꿈속에 있네寒松亭畔孤輪月(한송정반고륜월) 한송정 가에는 외로운 달바퀴鏡浦臺前一陣風(경포대전일진풍) 경포대 앞에는 한 .. 시, 漢詩,時調 감상 2017.02.02
강물에 부서진 달 - 강희맹 姜希孟 作墨戱題其額 贈姜國鈞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시를 한 수 적어 강국균에게 주다. 강희맹 姜希孟 胡孫投江月 강 속의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波動影凌亂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이네. 飜疑月破碎 어라, 달이 다 부서져 버렸나? 引臂聊戱玩 팔을 뻗어 달 조각을 만져보려 하였.. 시, 漢詩,時調 감상 2013.07.29
有感 슬픔 - 김육(金堉) 有感 슬픔 잠곡(潛谷) 김육(金堉) 世事不堪說 세상 일 차마 말은 못하지만 心悲安可窮 슬픔이 어찌 끝이 있으랴 春風雙涕淚 봄 바람에 두 줄기 눈물 흘리며 獨臥萬山中 홀로 깊은 산속에 누워 있다네 시, 漢詩,時調 감상 2013.07.29
다산(茶山) 정약용의 獨笑(독소) 獨 笑(독소) 홀로 웃다 茶山 丁若鏞(1762~1836) 有粟無人食 (유속무인식) 곡식 많은 집에는 먹을 사람 적고 多男必患飢 (다남필환기) 자식 많은 집안은 꼭 주릴 근심 있다네 達官必惷愚 (달관필준우) 높은 벼슬 하는자는 반드시 어리석건만 才者無所施 (재자무소시) 재주 있는 인재는 재주 베풀곳이 없네 .. 시, 漢詩,時調 감상 201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