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동네 할머니들이 지나는길에 철학관문을 열고 밖에서
들어오지도 않은채 사주보는데 얼마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아서이다.
인터넷을 보고 찾아와서 사주상담을 40분 1시간씩 하는게
아니고 그저 궁금한것 한두가지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대화시간이 5분 이상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몇일전에도 메일 상담을 하느라 메일 작성을 하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문밖에서 가격이 얼마냐고 묻기에
5만원이라고 했더니
아이고 돈이 없어서 못보겠네! 하기에
그냥 들어오시라고 했다.
뭐가 궁금하냐고 물으니
오늘 어디 면접을 한군데 보고 왔는데
합격을 하겠냐고 묻는다.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하니
丁亥생, 72세라고 하신다.
메일 상담을 하느라 컴퓨터 화면에 기문을 열어놓고 있던 상태여서
기문 단시점으로 전환해 보니 아래와 같았다.
2018년 6월 8일 申시 점단
일간 辛금이 坎宮에서 生地에 앉아있으며 천심,직부를 달고 있어
건강하고 성품이 좋은 분이다.
"아주머니, 마음이 아주 반듯하신 분이시네요! 건강도 좋은 편이시고.."
"그런데 면접에는 떨어지겠네요!
면접 본데가 뭐하는덴가요?"
"뭐,아파트 미화원이죠"
"안되겠습니다,면접에서 떨어진다고 나오네요"
(時干 丙화가 問占 사안인데
8간궁에서 1감궁의 일간 辛을 극한다.
開門, 직장이 내가 취직하려는 직장인데
간궁에서 나를 극하니
면접에서 당신 필요없습니다. 하는 상황이다.)
"하긴, 나보다 더 젊은 사람이 면접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지금 쉬고계신가요?"
"아뇨, 송도로 일을 나가고 있는데 집에서 너무 멀어서
집 가까운데로 다닐려고 면접을 본건데..."
"지금 있는 직장에서 옮기지 못하고 계속 다닌다고 나오네요"
(일간 辛이 지반의 丙과 合이 되어 있으니
지금의 직장에서 옮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사주도 않 넣었는데 나이만 물어보고 용하게 참 잘보시네요!"
대화시간 1분 30초에서 2분쯤 걸렸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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