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始無始一(일시무시일)
<천부경 해설>
일심은 무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無心이 始(發하여 動)한것이 一心 일심이다.
일심과 무심은 무극과 태극이 일체관계에 있는것과 같다.(土 ⇒ 十 + 一)
무극은 모든 생명의 과 우주의 本源이며 태극은 모든 생명과 우주의 창조운동의
본체로서 무극의 생명이 發하여 창조운동이 시작되는 자리이다.
一 태극은 음양의 생명이 완전하게 통일된 궁극의 자리로써 一神이며
조물주 하느님을 뜻한다.
인간의 마음에서는 궁극의 깨달음을 통해 천지와 더불어 영원한
생명 자리에 머무는 하나님의 마음(상제님의 일심경계)을 뜻한다.
무심은 本體가 되고 일심은 用이 되니 일심경계란 무심의 경계에 머물러야
온전하게 그 작용이(쓰임이) 가능한 것이다.
천지일월은 무심의 경계에서 영원히 돌아가기 때문에 잠시도 쉬지않고
지치지도 않는 것이다.(지친다는 것은 인간의 作爲와 욕심이 개입돼 있기 때문이다)
물질로 이루어진 육체는 지칠지언정 마음은 일심의 경계에선 지칠수가 없는 것이다.
無爲가 아닌 有爲의 노력은 아무리 일심을 가졌다해도 궁극의 일심에는
도달할 수 없는 것이며 인간또한 영원한 생명인 천지일월과 자연의
정신을 본받아 私를 버리고 천지의 뜻과 함께할 때만이 영원한 생명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며 일심을 체득할때 무심으로 돌아가는 천지자연의
영원성을 제대로 알수 있다.
천지(우주)의 본래마음(本心)이 無心이다.
인간의 의식은 의식과 무의식(잠재의식)으로 구분하는 바 잠재의식속에
내재되어 있는 수많은 감정의 찌꺼기들(잼재의식 속에 저장되어 있는 일체의
어둡고 부정적인 相)을 전부 끄집어내서 쓰레기를 치워 버려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인간이 평소에 일상생활을 할때의 의식은 깊은 무의식의 세계에 도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표층의식에서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하고 기도를 해도 자신의 내면에(심층의식에)
잠재된 부정적인 까르마(업식)을 제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마음이 편안해서 수행이 잘될때 누구나 수행을 열심히 하고 기도도 열심히 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심층의식에 켜켜이 쌓여있는 숙업(宿業)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격한 분노나 슬픔, 미움과 증오, 말할수 없는 깊은 고독감이 자신을 휘몰아 칠때,
혹은 음란한 생각이 주체할수 없이 그야말로 팥죽 끓듯이 솟아오를때 수행을 하고
기도를 하고 태을주를 읽어야 한다.
스스로 억제하기 어려운 감정의 소용돌이는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어두운 기억과
업장들이 표층의식으로 올라오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때를 놓치지 말고 수행해야 하는데
그 시간을 다 놓쳐버리고 마음이 심란하니 술이나 한잔하면서 마음을 달래자.
마음이 번잡하니 마음이 안정되면 그때가서 수행하자. 훌쩍 어디로 떠나서 여행이나
한번 다녀오자 이런식으로 소중한 기회를 다 놓쳐 버리는 것이다.
마음의 바다(深淵)에서 거대한 태풍이 불어닥쳐 바다 밑바닥의 쓰레기들이 바다위로 잔뜩
떠올랐는데, 비도 오고 날씨도 추운데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는데 나중에 건지지 뭐!
하고는 술이나 마시다가 바다가 고요해져서 쓰레기 건지러 바다에 나가보면
바다는 이미 고요하고 날씨는 이미 청명하다.
바다위의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들은 이미 바다 밑으로 다시 가라앉아서
쓰레기를 건져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간의 마음은 역경에서 닦이고 단련이되는 것이니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더욱더
용맹정진해야 수행의 성취가 있게 되고 업장을 소멸할 수가 있다.
一終無終一(일종무종일)
一 태극은 천지만물과 인간생명이 완전히 통일되는 궁극(窮極)의 종처(終處)이다.
무극으로 終하는 태극이다.
일심은 종극(終極)이다. 일심은 마음을 닦는 궁극의 종처(終處)이며
무심으로 돌아가 마무리 짓는 것이 일심이다.
無心은 천지의 본래마음이다.
일심을 체득하여 천지의 본래마음을 깨치고 하나가 된 사람이 바로 眞人이고 覺者(부처)이다.
일심은 곧 天地一心이다.
<천지만물이 일심에서 시작하고 일심에서 마치느니라> - 증산도 도전 -
2014년 5월 8일 머털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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