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漢詩,時調 감상

淸夜吟, 邵雍

머털도사 오경준 2018. 5. 27. 14:01

<淸夜吟>   邵雍


月到天心處(월도천심처) : 달이 하늘 중심에 이른 곳.

風來水面時(풍래수면시) : 바람이 수면으로 불어온 시간.

一般淸意味(일반청의미) : 똑 같은 두 가지의 맑은 의미를

料得少人知(요득소인지) : 아는 이 적음을 알았도다.


달은 <수양을 지향하는 사람의 마음이나 정신>이라고 볼 수 있다.

마음을 밝혀 마침내는 온 세을 밝게 비추는 하늘의 중앙에 이른 

상태를 뜻한다.


바람이 물 위를 불어 올 때(風來水面時)”란
다양한 감정조절의 꾸준한 노력을 통해 
사람의 깊은 <감정과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때>이다.
이럴 때 사람은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때>가 될 것이다. 


결국, 1,2구는 생각의 수련과 감정의 조정을 통하여 
가장 정채한 영혼을 느끼게 된 상황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생각의 수련은 그 정도와 범위(處) 즉 대상의 장소의 선택이 중요하고 
감정의 조절은 시간(時)이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 丹家의 시각으로 보면 

  處는 海底의 龍宮(歡喜地)으로

  時는 活子時로 볼 수 있겠다.


活子時는 子時에 수행 하라는 뜻이 아니다.

子는 生命의 씨앗(核)으로 陽氣를 뜻하는 것이니

양기가 動하는 때를 놓치지 말고 수행하라는 것이다.

잠을 푹 자고 나서 피로가 풀려 몸의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 라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