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한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마음 아파 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
국민 여러분, 돌이켜 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해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 해왔습니다.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이제 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 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력 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나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루 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 ♣ ♣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회에서 정하는 일정에 따라 물러나겠다'
라는 뜻을 밝혔지만 '탄핵의 열기를 교란 하려는 속임수다'라는 혹평까지
나오고 있다. 즉시 하야를 외치는 문재인이나 민주당의 기대와는 크게 다르고
여야 정치권의 서로 다른 이해 관계와 대선을 앞둔 계산법이 서로 달라
국회가 빠른시간 내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하야) 시기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면이 다소 있으나 여야 정치권이 정치적 이해
관계를 조금만 내려놓고 대승적으로 접근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 본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담화를 청치적 계산이나 잔머리 굴리는 수준의 술수로
바라보는 것은 지나친 왜곡과 편견일 듯 싶다.
여야가 합의 하여 빠른 시간 내에 대통령의 퇴진 시기가 정해지고 조기 대선이
실시되어 정국이 안정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대통령의 즉시 하야>는 길거리에서 촛불을 든 일반 국민들이 분노를 표출하며
외칠만 한 구호이지 현실적으로 2개월 내에 대선이 실시된다는 것은 큰 무리가
뒤따른 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정치권 인사들이 앵무새처럼 되뇌일 말은 아니다.
머털도사의 정치인 사주풀이 보기 http://blog.naver.com/ilsim64/22019565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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