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의 사주와 육효점

산사의 스님에게서 자신의 사주감정을 의뢰하는 전화가 한통왔다.

저녁 먹기전에 낳았다고 하니 申시 쯤이 아닐까요 하길래 한겨울이라면

모를까 酉시쯤 되겠군요 하고 사주를 뽑아보니 아래와 같았다.

 

 

時	日	月	年	구분
辛 酉	戊 辰	庚 午	己 酉	乾 命 42세
		己		당령
死	帶	旺	死	12운성
將星	天殺	桃花	將星	12신살

 

75	65	55	45	35	25	15	5	運 路
壬 戌	癸 亥	甲 子	乙 丑	丙 寅	丁 卯	戊 辰	己 巳

대운최초변기일 : 양력 1974년 9월 20일

戌亥 공망

 

財星인 水가 없으며 官星인 木또한 없으니 직업도 妻子도 없는것과 같다.

食傷이 태과하여 財官을 반기지 않으며 재관이 사주에 없으니 俗世人의

사주가 아닌 출가인의 사주가 분명하다.  

식상이 태과한 신약사주가 妻子를 거느리게 되면 자식을 克하고 妻로인해

고통받게 되니, 비록 조상에게서 몸을받아 자식을 낳아 대를 잇고 부모의

은혜에 보은하는것이 인간으로의 정상적인 삶이라 하겠으나 본명조는

차라리 출가인으로써의 삶을 사는것이 속편한 길이 될것이니 다 주어진

팔자대로 사는것이라 하겠다.

 

戊토일간이 午월에 생하여 得令하였으나 식상인 庚辛금이 태과하여 오히려

사주가 弱으로 변하였다.

오로지 午화 인수로 하여금 病이 되는 태과한 식상을 제어하는 용신으로

삼는다. 寅목은 희신이 되나 卯목은 旺神을 沖하여 불리함이 따른다.

 

14~5년전에 출가하였다 하기에 살펴보니 1996년이 丙子년 이라 이해에

세운의 지지가 월령의 부모궁에 있는 인수 午화를 충하니 이해에 모친이

돌아가시고 출가를 했느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시간에 食傷 辛금이 祿地에 않아 旺하며 인성에 의해 잘 다스려저 있으니

현재 寅목대운중이라, 寅午합으로 불법을 공부함에 학문적 성취가 크게

있는 길한시기요. 승려로써 인격도 잘 갖추어진 편이라 하겠다.

상관이 왕하며 인수에 의해 잘다스려지니 특히 부처님의 말씀을 불자들에게 

전하는 설법(說法)이 뛰어남을 알겠다. 

건강은 대장이 좋지않고 변비가 좀 있겠다. 

월과 일 사이에 巳火가 挾祿(협록)되어 아주 신약한 사주는 아니다.

佛法을 어미삼아 살아간다면 대체적으로 무난한 인생이 되리라.

 

나중에 절을 짓는 불사를 하고자 하여 그 可不를 묻는데 사주의 구성이 財를 가까이

하기보다는 기도와 수행에 정진(精進)함이 좋와 보인다.

子대운에 용신을 충거함이 불리하며 인성이 충극을 받으니 혹여 佛事를 시작했다가

오히려 건강을 크게 상하거나 명예롭지 못한 치욕스런 일을 만들까 염려된다.

 

 

절을 짓는 佛事를 이룰 수 있을까? 를 육효로 점쳐 보았다.

처음의 괘에서 財爻持世하고 財효가 旺하니 자금줄이 전혀 없지는않으나

불사를 이루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고 일을 이룸과는 거리가 있어보여 

다시 한번 재점하였다.

 

<佛事를 이룰수 있을까?> 再占

寅월 己丑일 (午未 공망)

 

 

天雷無妄(巽木宮) 變 天火同人       

           財 戌  ·

           官 申  ·

           孫 午  ·   世

父 亥   財 辰  ‥

          兄 寅  ‥

          父 子   ·   應

 

 

世爻가 空亡에 떨어지고 더하여 六沖卦가 되니 佛事를 말하기 어렵다.

아직 본인이 불사를 이룰만한 뜻이 전혀 세워지지 않았고 막연한 상태이며

더욱 뜻을세워 정진한 뒤에야 다시 논할수 있으리라.

力不及의 여부는 그 다음에 따질 일이다. 

그러나 차후에라도 절을 짓는 佛事를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다.

부디 成佛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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