戊申일에 丙寅생 아가씨가 찾아왔다.
래정시간은 아래와 같다.
戊 戊 戊 壬 丙
申 申 申 辰 寅
戊申월 戊申일 戊申시에 丙寅생 아가씨가 찾아오니 역마와 지살의 충이라.
戊토 일간에게 丙화는 인성이니 부모나 上人의 문제이다.
그런데 년간에 壬水 편재(부친)가 이미 나타나 있으니 丙화는 조부의 문제로
조부의 묘소에 문제가 있어 이장을 해야하는가? 하는 문제로 찾아온 것이다.
또한 丙화의 뿌리인 寅목은 丙화인 조부에게 모친이 되니 戊토 일간에서 보면
증조모가 된다.
조부의 묘소 바로위에 증조모의 묘가 함께 있는데 역시 문제가 있어 함께
이장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였다.
問占者의 말을 들으니 봉분에 나무 뿌리가 크게 박혀있는 상태이며 혹시 묘지에
물이 차 있거나 한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이장을 하려한다는 것이다.
묘지앞에 저수지가 있다고 한다.
점괘는 아래와 같았다.
<조부님 묘소의 길흉점>
申월 戊申일(인묘 공망)
火風鼎(화풍정) 변 山天大畜(산천대축) ;火宮
兄 巳 ㅡ
孫 未 ㅡㅡ 應
孫 戌 財 酉 ㅡ
財 酉 ㅡ
官 亥 ㅡ 世
官 子 父 丑 ㅡㅡ
世의 2효 亥水가 묘혈이 되는데 申월 申일에 장생이 되고 3효와 4효에도 酉금이 나타나고
4효 酉금은 動하여 戌토의 생을 받으며 亥수를 生扶(생부)하니 문점자의 걱정과 달리
묘의 혈처는 매우 길한 길지임이 너무도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너무 오랬동안 묘소를 돌보지 않고 방치하였으며 나무 뿌리가 봉분위에 자리한지
이미 오래인데 즉시 처리하지 않아 문제가 되었을 뿐이니 하루속히 인부를 사서
나무 뿌리를 모두 제거하고 봉분을 다시 손보라 하였다.
묘지는 이미 명당처임이 분명하게 드러났고 해결책을 제시 하였으나 문점자의
의혹을 말끔히 제거하기 위한 배려로 다시한번 재점 하였다.
<조부님 묘소의 나무뿌리를 제거하는 것으로 조상님이 편안하실까?>
重山艮 변 雷天大壯 (간토궁)
兄 戌 官 寅 ㅡ 世
子 財 ㅡㅡ
父 午 兄 戌 ㅡㅡ
孫 申 ㅡ 應
官 寅 父 午 ㅡㅡ
財 子 兄 辰 ㅡㅡ
육효에 숙달한 사람이 아니면 위괘를 뽑아놓고 적지않게 당황할 것이다.
육충괘가 되는데다가 世의 6효 寅목이 공망이 되었는데 申월과 申일의 충을 받아
부서지고 다시 寅목은 인오술 火局을 이루어 焚滅(분멸)되니 앞에서 말한
명당처라는 말과는 완전 반대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크게 잘못된 해석이다.
앞의 점괘는 묘지 자체가 흉지인가 길지인가를 점한것이니 당연히 世효를
혈처로 하여 길흉을 판단한 것이나
이번의 점괘는 봉분의 나무 뿌리를 모두 뽑아내면 조상님이 편안하시겠는가? 하고
조상의 평안 여부를 물은것이니 묘지의 길흉을 해석하는것과 같이
풀면 크게 어긋나게 된다.
상담을 하면서 문점자가 집안의 상황에 대하여 말하길 부친은 중령으로 예편 하였고
현재 아파트의 경비원 생활을 하고 있으나 수입이 적어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으며
큰아버지는 몸이 많이 아픈 상태로 빙의 증세까지 있는 상태라 하였다.
점괘를 보면 외괘에서 寅午戌 火局으로 인성이 局을 이루니 부모와 백부에게 모두
길한 모습이다.
또한 집안을 나타내는 2효에서 역시 父효 午화가 寅목 官의 回頭生을 받으니
역시 부모에게 길한 모습이다.
午화는 문점자의 부모가 되고 寅목은 官으로 공망이 되니 바로 돌아가신 조상 즉
할아버지가 된다.
즉 이번 묘소의 문제를 잘 해결하고 나면 조상님이 도와서 부모님에게 길하고
큰아버지의 질병과 빙의 증세가 모두 호전될수 있음을 점괘가 보여주고 있다.
조상의 묘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유골이 물에 잠기거나 나무 뿌리가 자라서 조상의
유골에 까지 닿게 되면 그 후손들에게 반드시 질병과 재앙이 발생하게 되니 주의할 일이다.
사람이 비가 줄줄새고 곰팡이가 핀 집에 사는것과 같은 것이다,
占이란 神의 感應(감응)으로 나타나는 것이니 나무뿌리를 제거하면 조상님이 편안하실까?
하는 질문에 아버지와 백부의 문제까지 모두 풀리게 될 것 이라는 답이 나타난 것이다.
육충괘가 나타난것은 크게 신경쓸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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