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는 말의 뜻'
1447년에 나온 <석보상절>이라는 책을 보면 ‘아름답다’를
‘아답다’라고 표현을 하는데 여기서 ‘아’는 '나我'를 뜻하는
'아'이니, 곧 ‘아답다’는 ‘나답다’는 말이 된다.
즉 ‘나 다운게 아름답다’ 는 말이다.
또한, 한글 고어를 공부하시는 분들 중에 '아름답다’는 말은
본래 ‘알움답다’에서 왔으며, 수행을 하던 분들이 쓰던 말이니
단순히 이쁜 것에 써서 너무 속되게 쓰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말한다.
'알움답다'에서 '알’은 ‘알’ 또는 ‘아리’이고, 지금 우리는 그 뜻을 잃어버렸지만
말의 뿌리가 같은 일본에서는 ‘아리’가 태양을 가리키고 '움’은
씨앗이 막 싹 튼 것을 뜻하니 '알움’은 '스스로의 속에 갖고 있는
씨앗이 싹 튼다' 라는 말로 수행자가 '참된 나를 발견하는
깨달음의 시초'라는 뜻이다.
이처럼, 아름답다는 '내가 나 답게 되는’ 그래서 '참된 나를 찾는다'는 말이니
본래 진정한 나를 찾는 구도자들에게 보내는 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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