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지혜의 글

남조선 뱃노래

머털도사 오경준 2013. 11. 21. 16:36

<남조선 뱃노래>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남조선 배 띄워라, 만경창파 너른 바다, 두둥실 배 띄워라
일락서산(日落西山) 해가 지고 월출동산(月出東山) 달이 떴다
상하천광(上下天光) 맑은 물결 월수세계(月水世界) 이 아닌가
천지(天地)로 배를 모아 요순우탕(堯舜禹湯) 치를 잡아
문무주공(文武周公) 돛을 달고 안증사맹(安曾思孟) 노를 저라
범피중류(汎彼中流) 띄워 노니 중수선녀(重修仙女) 천상좌(天上座)라
걸주풍파(桀紂風波) 일어난들 이배 파선(破船) 어이하리


제일강산(第一江山) 돛대로서 도사공이 누구신고
세계동란(世界動亂) 하실 적에 전원수(全元帥)가 이 아닌가
용담수류(龍潭水流) 사해춘(四海春)은 부자도덕(夫子道德) 장할시구
만억천금(萬億千金) 쌓인속에 솟아나기 어렵도다
천하절후(天下節候) 삼변(三變)하니 그 이치를 뉘 알쏘냐


뱃노래 한 곡조에 무이구곡(武夷九曲) 돌아든다
무궁무궁 저 이치를 뱃노래로 화답(和答)하네
시구시구 좋을시구 양춘삼월(陽春三月) 때가 왔네
선창 위에 넌짓 올라 좌우를 살펴보니
많고 많은 저 사람에 누구누구 모였던고
주중지인(舟中之人) 많은 친구 수신수덕(修身修德) 하였던가
일심공부(一心工夫) 하올 적에 이 배 타기 소원일네


악독한 그 세상에 조소비평(嘲笑批評) 참아가며
멀고 먼 험한 길에 고생도 지질하다
먹은 마음 다시 먹어 쉬지 않고 나아갈 제
애달하다 애달하다 세상사람 애달하다
원수대척(怨讐大慽) 없었건만 어이 그리 척(慽)일런고
돌아서면 냉소하고 숙덕숙덕 비평일세
듣도 보도 못했더니 별일도 다 많더라
도통(道通)인지 먹통(通)인지 허무하기 끝이 없네
저리해서 도통(道通)하면 비상천(飛翔天)은 내가 하지
아서라 말아라 세상공론(世上公論) 다버리고
경상도 태백산에 도라지나 캐어보세
한두 뿌리만 캐어도 광주리 밑천 되노라


찾아가세 찾아가세 청림도사(靑林道士) 찾아가세
경신금(庚申金) 풍경(風磬)소리에 말만 듣고 찾아가니
쓰고 달고 맛을 몰라 오락가락 그 뿐이라
날 버리고 가는 사람 십리(十里)도 못가 발병(發病)나네
허무하고 허무하다 세상사람 허무하다


강동자제(江東子弟) 팔천인(八千人)은 도강이서(渡江移西) 하올 적에
침선파부(沈船破釜) 결심(決心)해서 삼일양식 가지고서
백의산하(白衣山下) 출동할제 팔년풍진(八年風塵) 겪어가며
역발산(力拔山) 기개세(氣蓋勢)는 초패왕의 위풍이라
대사성공(大事成功) 하잤더니 천지망아(天地亡我) 할일없다
계명산(鷄鳴山) 추야월(秋夜月)에 옥소성(玉嘯聲)이 요란하여
팔천자제(八千子弟) 흩어지니 우혜우혜(虞兮虞兮) 내약하(奈若何)오
오강정장(烏江亭長) 배를 대고 급도강동(急渡江東) 하쟀으나
전쟁사(戰爭事)를 생각하니 억울하고 원통하다
강구연월(唐衢煙月) 격양가(擊壤歌) 당요천하(唐堯天下) 송덕(頌德)하네
만승부귀(萬乘富貴) 어디두고 바둑판이 웬일인고
자미원(紫微宛)에 몸을 붙여 후천운(後天運)을 기대리니
여액(餘厄)이 미진(未盡)하여 설상가상(雪上加霜) 되었더라


할일없다 이내운수 지성발원(至誠發願) 다시해서
구천호소(九天呼訴) 하였더니 해원문(解寃門)이 열렸구나
모악산(母嶽山) 돌아들 때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신(聖神) 만나
무량도(無量道)를 닦아내니 미륵전(彌勒殿)이 높았구나


연해청풍(連海淸風) 띄운 배는 석가여래 시대련가
운변낙각(雲邊落閣) 만이천(萬二千)은 사바세계 되었구나
일체중생 건져다가 극락세계(極樂世界) 가게 하니
극락세계 어디런고 용화세계(龍華世界) 이 아닌가
상생경(上生經) 전(傳)해줄 때 당래불 찬탄가 지어
역력히도 하신 말씀이내 도덕 삼천년후에
용화도장(龍華道場) 모인사람 일만이천(一萬二千) 도통(道通)일세


도원결의(桃園結義) 하실적에 만고대의(萬古大義) 누구신고
황금갑옷 떨쳐입고 적토마상(赤兎馬上) 비껴앉아
봉(鳳)의 눈을 부릅뜨고 삼각수(三角鬚)를 거사리고
청룡도(靑龍刀)를 손에 들고 중원회복(中原回復) 하려들 제
추상(秋霜)같이 높은 의리(義理) 만고일인(萬古一人)이 아닌가
임진출세(壬辰出世) 하실적에 삼보조선(三報朝鮮) 하신다니
무섭더라 무섭더라 의리의자(義字) 무섭더라

무지한 창생들아 오천만신(傲天瞞神) 부디마라
천천도수(先天度數) 어찌하여 선악구별 혼잡해서
소인도장 되었으니 군자도소(君子道消) 되었던가
악한 자도 복을 받고 착한 자도 화를 당하네
후천운수(後天運數) 개벽(開闢)할 때 선악구별 가리적에
신목여전(神目如電) 무섭더라 암실기심(暗室欺心) 하지마라
네 몸에 닦은 공덕(功德) 네 몸에 복록(福祿)이라
콩을 심어 콩이 나고 외를 심어 외가 나니
그도 역시 이치로서 천리인사(天理人事) 일반(一般)일세


이말 저말 그만두고 뱃노래나 불러보자
도사공(都沙工)은 치를 잡고 소사공(小沙工)은 노(櫓)를 저라
태평양 너른바다 둥기둥기 높이 띄워
사해용왕(四海龍王) 옹위(擁衛)하고 오악산왕(五岳山王) 호위할 제
천상천하(天上天下) 제대신장(諸大神將) 이십팔수(二十八宿) 제위신장(諸位神將)
전후기치(前後旗幟) 나열할 때 좌우검극(左右劍戟) 삼엄(森嚴)하다
사십리(四十里) 능파(陵波)속에 신선선녀(神仙仙女) 하강하고
오색채운(五色彩雲) 둘렀는데 기화요초(奇花搖草) 난발(爛發)일세
옥경선악(玉京仙樂) 대풍류(大風流)로 풍악소리 더욱좋다


백발노인 청춘되고 백발노구(白髮老軀) 소부(小婦)되어
흰머리가 검어지고 굽은허리 돋아져서
환골탈태(換骨奪胎) 되었으니 선풍도골(仙風道骨) 완연(完然)하다
의관문물(衣冠文物) 볼작시면 어이그리 찬란한고
선관월패(仙官月佩) 단장(丹粧)하니 신선선녀(神仙仙女) 짝이로다
머리위에 삼천금(三千金)은 어사화(御賜花)를 꽂았던가
금잠옥잠(金簪玉簪) 찬란하니 천상보화(天上寶貨) 아니련가
칠량기(漆樑機)의 베틀노래 선녀직금 좋은비단
은하수(銀河水)에 세탁(洗濯)하여 우리도복 지을적에
금척옥척(金尺玉尺) 자질하여 도의도복(道衣道服) 마련하니
기장(奇壯)하다 기장(奇壯)하다 의관문물(衣冠文物) 기장하다


월궁(月宮)에 닻줄을 걸어 광한전(廣寒殿) 높이 올라
시방세계(十方世界) 구경할제 억조창생(億兆蒼生) 건져보세
고해(苦海)에 빠진 백성 일일(一一)이 건져보세
서북천(西北天)을 바라보니 만천운무(萬天雲霧) 자욱하다
동남천(東南天)을 바라보니 화류구경(花柳求景) 더욱좋다
임사호천(臨死呼天) 하였으니 너의 창생 가소롭다
어제보고 웃던 사람 오늘 보니 탄복일세
빙글빙글 웃던 사람 다시 한번 웃어볼까
너의 신세 그러하나 이내운수 좋을 시구


들어가세 들어가세 용화도장(龍華道場) 들어가세
많고 많은 그 사람중에 몇몇이나 참례턴가
시들부들 하던사람 후회한들 어찌하며
한탄한들 무엇하리 탄식줄이 절로난다
어렵더라 어렵더라 이배타기 어렵더라
찾아가세 찾아가세 회문촌(回文村)을 찾아가세
석양산천(夕陽山川) 비낀길로 저기가는 저사람아
욕속부달(欲速不達) 되었으니 전공가석(前功可惜) 아니련가


사십평생(四十平生) 그만두고 입산공부(入山工夫) 들어가니
일년(一年)이 되려는지 이년(二年)이 되려는지
십년이 될지라도 이내 공부(工夫) 성공후(成功後)에
다시보자 깊은 언약 그동안을 못참아서
지동지서(之東之西) 한단말가 난법난도(亂法亂道) 하던사람
전공(前功)은 고사하고 천위신벌(天威神罰) 없을쏘냐
탄탄대로(坦坦大路) 어디두고 천방지방(天方地方) 무삼일고
의아(疑訝)말고 따라서라 등(燈) 들고 불 밝혔네
어주자(漁舟子)를 다시만나 무릉도원(武陵桃源) 찾아가니
남해남지(南海南地) 시남지(視南地) 대강철교(大江鐵橋) 높았구나


불변선원(不變仙源) 하처심(何處尋)고 도화유수(桃花流水) 곡중천(谷中川)에
아동방(我東方) 명산중(名山中)에 지리산(智異山)이 높았구나
이조개국(李朝開國) 하올적에 불복산(不服山)이 되었구나
오는운수(運數) 받자하고 손생방(巽生方)을 열어놓고
만학천봉(萬壑千峯) 정기(精氣)받아 봉소형(鳳巢形)이 되었구나
오리봉(峯)에 비친달이 반공중(半空中)에 솟아있고
죽실리(竹實里)에 부는바람 경국춘색(傾國春色) 더욱좋다
삼태삼경(三台三更) 응기(應氣)하니 작대산(鵲大山)이 높았구나
우백호(右白虎)에 쌓인기운(氣運) 반용부봉(攀龍附鳳) 그 아닌가
일촌광음(一寸光陰) 허비말고 전진전진 하여보세


늦어간다 늦어간다 어서가세 바삐가세
약한창생 건지려고 이말저말 비유해서
노래한장(章) 지었으니 세상사람 전해주소
부춘산(富春山) 칠리탄(七里灘)에 오월양(五月羊)구 떨쳐입고
오는 때를 기대(期待)리니 일시청풍(一時淸風) 맑았구나
상원갑(上元甲)이 지나가고 중원갑(中元甲)이 당(當)해오니
초복중복(初伏中伏) 다지내고 말복(末伏) 바라보니
그 동안에 기운(氣運)받아 만국문명(萬國文明) 되었구나
인사(人事)는 기회(機會)가 있고 천시(天時)는 때가 있어
오는 때를 급히마라 오게되면 자연이라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산도설고 물도설고
수수산산(水水山山) 다 지내고 탄탄대로(坦坦大路) 평지(平地)되니
홀연춘풍(忽然春風) 취거야(吹去夜)에 만목개화(滿目開花) 일시(一時)다.

 

                  ♣                            ♣                           ♣

 

<남조선 뱃노래>는 총 여섯 부분으로 구성된 춘산채지가(春山採芝歌)의 첫 번째 부분이다.

춘산채지가는 앞으로 다가오는 후천 대개벽기에 비겁에 빠진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상제님(하느님)을 보좌하고 계신 천상의 大神仙이 내려준 천강서(天降書)로 진리를

찾는 구도자에게 삶의 지침서가 되는 글이다.

이 글에는 이 시대의 결말과 새세상의 도래,후천 대개벽과 인류의 구원문제등이 상세하게

언급되어 있다.

 

<춘산채지가의 구성>

1, 남조선(南朝鮮) 뱃노래

2, 초당(草堂)의 봄꿈

3, 달노래

4, 칠월식과(七月食瓜)

5, 남강철교(南江鐵橋)

6, 춘산노인(春山老人) 이야기

 

지금 전 인류는 가을 개벽의 운수를 맞아 만물의 생명이 다 새로워 지고 萬福이 다시 시작되는

때를 맞이 하였다.

이 때에 지극한 정성과 순정(純情)의 믿음으로 일심을 갖고 도심주(道心柱)를 바로세워

상제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부모와 선영에 대한 지극한 공경으로 구원의 새 생명을

받아 내려야 조상 만대의 뜻을 받들고 후손을 새로운 운수의 길로 인도해야 할것이다.

 

♣ 춘산채지가는 봄동산(지상선경,후천 선경을 상징)에 올라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영약(靈藥)인 지초(芝草)를 캔다는 뜻이다.

달속의 토끼가 절구에 넣어 찧고 있는 것이 바로 지초(芝草)이다. 
우리의 전래동화는 그 이야기 속에 천지의 비밀(道秘)를 전해주는 仙人의 뜻이

담겨 있으므로 깊이 숙고(熟考)해야 그 이야기 속에 담긴 비밀을 알 수 있다.

 

                2013년 11월 21일   천지철학관에서 머털도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