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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통은 천지의 공기公器이다

머털도사 오경준 2013. 4. 2. 14:18
도통은 천지의 공기公器이다
 
 "도통 모르겠네" "도통 되는 게 없네" 
 도통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건지를 표현하는 우리말입니다.
 
 도통에 대하여 환상이 참 많습니다. 술객이 추구하는 도통, 불교인이 생각하는 도통, 일반인이 생각하는 도통 등, 도통에
대한 관점이 전부 다르리라 봅니다.
 
 불교계에서는 도통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불성, 자성, 공, 불이不二, 주인공 자리
를 깨쳤다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불교계에서는 해탈을 하면, 해탈 뒤의 세계가 다 같은 줄 아는데 그건 절대 아닙니다.
 
 도통에도 높낮이가 있어서, 석가부처, 진표율사, 진묵대사 같은 천지를 꿰뚫는 도통을 하신 분도 있고, 20세기 들어 한국불
교계에서 통했다고 하는 잔챙이 도통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도통도 높낮이가 9만 단계가 된다고 할까요.(9만단계는 비유
적 표현임)
 
 조선도교사에는 당나라 여동빈이 도통하고 나서 득의만만하게 세상을 주유하다가 용에게 한 수 가르침을 받고는, 도통세
계에서도 계급이 있음을 알고, 2단계 3단계 새로운 도공부에 들어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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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도통의 목사, 부처, 신선은 하늘세계에 가면 할 일이 없어 실업자여서 낚시만 하고 살거나, 겨우 심부
꾼(청지기) 정도의 일을 하며 산다.


 
도통을 했다해서, 도교의 신선처럼 구름 위를 거닐며 도술을 맘대로 부릴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해서도 안 됩니다. 도술을 임
의로 사용하는 도통을 하려면, 천지성신天地聖神 같은 최상급의 도통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류 최고의 도통
경계인 예수, 석가, 공자 같은 도통도 도술을 맘대로 사용하지 못했는데 더 말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산 속에서 수행공부를 조금 열심히 하면 약간의 신술神術이 붙는데, 이게 엄청난 건 줄 알고, 혹은 자기가 옥황상제나 되는
줄 아는 과대망상증에 걸리면 패망하거나 정신병자가 되는 길로 갑니다. 신술神術, 글자 그대로 귀신의 장난에 불과한데 이
걸 도통이나 되는 양 믿는 어리석은 자들이 세상에는 부지기수입니다.
 
수행이란 신술神術이나 권능을 얻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기를 버리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술術은 잡된 것이라서 석가부처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도가 더중요하고 우선
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천지성신天地聖神은 우주를 주관하는 도의 경계에 있으므로, 도술을 합하여 천지를 조화하는
권능의 도구로 사용합니다. 최상의 경계에 가면 도술은 일체입니다. 수행자의 길을 처음 떠나는 우리같은 사람은 술을 멀리
해야, 우선 도공부를 할 수가 있지만요...
 
 도통은 천지의 공기公器입니다.
 도통은 천지의 공도公道에 통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천지의 공기公器와 같은 것이라서,  천지의 공도가 아닌 곳에 사용되
면 자칫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수행 중에 혹 얻어지는 술법이나 신력神力이 공도에 사용되지 않고 사
적으로 남용되면 몇해를 못가 그것이 사라지게 되고, 남용이 지속되면 천지의 신벌이 따릅니다.
 
"도통 쓸모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왜 도통을 했는데, 그  도통이 전혀 쓸모가 없다고 할까요?
 어떤 이가 산 속에서 열심히 정진을 해서 도통을 했다고 합시다. 그는 수행으로 얻는 술법과 권술로서 세상을 위해 무엇이
든지 일을 하려고 나서지만, 얼마안가 그는 그가 할 일이 전혀 없다는 걸 알 게 됩니다. 왜 일까요? 이 우주는 옥황상제님께
서 다스리시는 공도公道의 통치세계로 물샐틈 없이 짜여져있어 초기 도통자가 함부로 손을 댈 수 있는 그런 우주가 아니더
라는 겁니다.  그래서 "도통 쓸모가 없다."는 말이 헛말이 아닌 걸 알 게 되며, 많은 도통자들이 실업자가 되어 낚시질하며
세월을 소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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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은 천지의 공기公器라서 잘못 다루면 자신의 파멸을 불러올 수 있다. 마땅히 삼가고 경계해야 할
이다.

 
도통은 술법을 부리는 도통이 높은 도통이 아닙니다. 도통 중에 최상급도통은, 공자 석가 예수처럼 인류를 교화하는 도
이 가장 높은 도통입니다.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길이 열리는 도통이 대성인의 도통입니다.  
 
 증산도에서는 도통을 꿈꾸지 않습니다. 도통해봤자 할 일도 없고(도통 실업자 ㅋ), 또 잘못 설쳤다가는 천지에 죄를 져서
천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통을 하건 안 하건 중요한 건, 천지의 공도公道가 있는 걸 알아야하는 겁니다. 초기 도통을 했다고 천지의 공도세계가 있
는 걸 모르고 깝죽대며 설쳤다가는 금방 벼락이 으르렁거리며 응합니다.  도통자도 신선도 부처도 웬만한 도통으로는 천지
의 공에 관련된 일에 손 댈 수 없을 정도인데 말입니다.
 
내가 도통을 해서 벼락을 치면 되지, 이런 말을 할 사람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딱 벼락 맞고 죽기 쉬운 발상입니다.  하늘
의 벼락이라는 것은 천지의 성신이 지키고 있는, 하늘의 공기公器에 속한 것입니다.
 
 이 우주에는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천지의 공도세계가 있음을 알아야 하고, 그래서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광명으로 나아
가는 수행의 세계에 입문하면 그저 삼가고  조심해야 합니다. 도통이나 무소부지의 권능으로서 세상을 얻어보겠다는 욕심
을 내면 수행의 세계에서는 멸문을 자초하는 꼴이 되고 맙니다. 세상을 위해 봉사하고 싶으면 오로지 성심으로, 성경신으
로 낮게 임한다면 왜 길이 열리지 않겠습니까?
 
 증산도에서 도통을 꿈꾸는 사람은 없습니다. 증산도는 공자 석가 예수처럼 인류의 문명을 여는 일에 공헌하고자 하며, 인
류의 미래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단체입니다.  
 
 
출처 : 증산도, 천지대도의 진리
글쓴이 : 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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